[세무뉴스] 임현상 기자 = 염태영 수원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입성에 도전한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인 염태영 시장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 기자회견에서 염태영 시장은 “현장정치 강화를 통한 새로운 민주당, 정권 재창출을 위한 견인차”를 출마의 변으로 밝혔다.
특히, 염태영 시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노무현 대통령의 ‘사람 사는 세상’의 유지를 받들어 새로운 민주당의 시작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또한, 그는 ‘포스트 코로나19’에 대비한 지방분권의 강화를 자신의 당 지도부 입성의 당위로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염태영 시장은 “3선 수원시장으로서 재임 10년 만에 수도권 보수의 아성이던 수원을 민주당의 텃밭으로 바꿨다. 20대 총선에 이어 21대 총선에서도 갑·을·병·정·무 다섯 개 지역구 모두를 민주당의 이름으로 장식했다”며 “전국의 어느 도시도 이루어보지 못한 수원시만의 성과이다. 이와 같은 민주당 승리의 비결은 저 염태영이 자치단체장으로서 이명박, 박근혜정권의 무수한 정치적 탄압 속에서도 우리 민주당의 사람중심 민생중심 정책들을 지역사회에 뿌리내렸다. 이렇게 축적된 성과들이 민주당에 대한 선택으로 이어진 것이다”라고 자신의 성과를 제시했다.
이어 “수원은 그린뉴딜의 원조 도시이다. 2013년, 세계 최초로 ‘자동차 없이 한달 살기’를 실천했다. 수원은 생태교통축제의 효시도시로서 세계의 도시들이 벤치마킹하고 있다”며 “수원시의 마을르네상스운동은 문재인정부의 국정과제인 도시재생뉴딜 사업의 모태가 됐고, 수원에서 시작된 시민배심원제도는 신고리 원자력 발전소 공론화위원회의 롤모델이 됐다”고 문재인 정부와 연결된 수원시의 정책에 대해 설명하며 문재인 정부와의 연결고리를 강조했다.
아울러, 염태영 시장은 “코로나19로 기존의 질서가 통째로 흔들리고 있다.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살려야 한다”며 “뉴노멀 시대의 신성장 동력인 한국판 뉴딜정책은 바로 ‘지역’이 성패를 좌우한다. 지금까지의 국가 운영의 기조를 중앙집권체제에서 분권체제로, 하향식에서 상향식으로 완전히 변화시켜야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원팀이 되어 책임과 권한을 나누어야 한다. 자치와 분권의 전도사인 제가 최고위원에 나선 이유이다”라며 “저는 한국판 뉴딜이 지역을 기반으로 구축되도록 당정을 조율하겠다. 민생을 뒷받침할 사회안전망의 강화와 사회적 대타협의 길에도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그는 “우리 민주당의 기초 체력을 키우겠다”며 “지역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정치학교입니다. 뉴노멀 시대를 이끌 새로운 정치 리더십이 전국의 각 지역으로부터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염태영 시장의 출마기자회견에는 김두관·박광온·김진표·김승원·이해식 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함께 자리해 염태영 시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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